[인생 탄탄멘] 금산제면소 탄탄면 솔직 후기

지금 보이는 사진은, 이번에 먹어본 명동 회현동에 위치한 금산제면소의 탄탄멘이다. 

새해가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미쉐린가이드 선정 식당에서 밥먹기 였다. 

알아보던 중, 멀지 않은 곳에 탄탄멘 하나로 미쉐린 선정이 된 식당을 찾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세히 알아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 유명세를 떨친 정창욱 셰프님이

운영하는 가게였던 것이다. 한 때 냉장고를 부탁해 애청자로써 초반에 인기있을 때

매주 한 회도 빠짐없이 시청하곤 했는데, 출연한 게스트들이 정창욱 셰프의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탄성과 표정을 잊을 수 없었다. 

그런 나는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바로 계획을 했다. 

어느 추운 날, 식당 주소를 네비에 설정하고 미리 찾아본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선

식당 앞으로 갔다. 유난히도 추웠던 그 날은 정말 몸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 추웠다. 

그런 가게 앞으로 약 10명의 웨이팅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입장할 수 있었다. 

가게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아담하였고 식사 테이블 바로 앞이 주방이었다. 

재료를 손질하는 그런 디테일까진 볼 수 없는 반(?)오픈키친 이었다. 

맛집은 역시 단품메뉴 아니겠는가. 

메뉴판에는 간단하게 탄탄멘과 함께 고명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나는 탄탄멘 하나와 온천달걀 1개, 튀긴 양파와 흰쌀밥 1개를 추가하였다. 

추가비용은 각각 1,000원 씩.

기다리는 동안 물과 따뜻한 육수를 준비해준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탄탄멘이 나왔다.  

첫 비주얼은 약간 중국음식 스럽다고도 생각했다. 

적당히 맡아지는 고추기름 향과, 볶은 듯한 고기고명들

나의 침샘을 너무도 자극했다. 

미리 찾아본대로 반은 주어진 그대로 먹은 후에 

반을 남기고 온천달걀을 비벼 먹기로 했다. 

첫 맛은...

"!!? 미쳤다!!!"

아니 내가 먹어본 면 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적당히 매운듯 하면서 담백하고, 고소하기도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도 있다. 

면과 함께 섞이는 채 썬 파와 고기고명들.. 

입 안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생각했던 것 보다 매콤한 맛이 있다. 

나는 매콤한 음식을 즐겨먹는 입장으로 칼칼하고 적당한 청량감의 매콤함을 바라고 있었다. 

금산제면소 탄탄멘은 딱 그 맛을 내준다. 

베이스는 담백하고 고소한 듯한 소스의 맛과 향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지만

매콤하고 칼칼한 느낌이 끝맛에 맴돈다. 

반 이상 먹어갈 때 쯤, 주문한 온천달걀을 넣고 비벼서 먹어본다면

지금껏 느꼈던 매콤함을 아주 부드럽게 잡아주면서 촉촉하게 먹을 수 있는 맛으로 바뀐다. 

달걀을 넣고 먹던 반에서 1/3정도가 남았을 때에 주문한 밥을 투하했다. 

슥슥 비벼서 입에 넣는 순간 정말 완벽하다는 맛이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그릇의 밑바닥을 끝없이 긁고 나서야 나의 식사는 끝이 났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탄탄멘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일반 라면은 즐겨먹지 않는다. 

탄탄멘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평점 : ★★★★★

이유 : 이보다 맛있는 탄탄멘은 먹어본적이 없다.(아직까진)

주소 : 서울 중구 소공로6길 13

오후 3시 ~ 4시 휴식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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