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동탄 삼계탕 맛집] 이영자 삼계탕 고봉삼계탕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2019. 4. 7.

어렸을 때부터 나는 몸보신을 한다고 하면 삼계탕을 찾곤 했다. 몇 날 며칠 야근한 주의 주말이라던지 감기몸살로 앓고난 후에는 삼계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의 경우에도 계속된 야근과 업무 피로로 인해서 몸이 지칠대로 지친 나는 감기몸살로 고생하고 있는 엄마와 함께 삼계탕을 먹기위해 삼계탕 집을 알아봤다. 

 

마침 요즘 믿고먹는 이영자 음식, 영자미식회, 이영자 맛집 리스트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영자님이 혹시 삼계탕은 추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영자 삼계탕이라고 검색한 순간 바로 나타난 건 "고봉삼계탕" 이라는 가게였다. 바로 내가 있는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지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현위치에서 가까운 고봉삼계탕 점들이 많이 검색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수원에 위치한 고봉삼계탕 본점 이라니.. 이렇게 가깝게 있는 곳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내가 검색을 한 시간은 금요일 오후 18시.. 퇴근하는 차량들로 아주 도로가 꽉 막혀있는 시간대였다.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10km도 채 되지 않는 거리가 50분이나 걸리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은 더 멀지만 가까운 편에 속하는 다른 지점인 화성 동탄점으로 주소를 찍었다. 

 

동탄점은 단독건물로 위치하고 있었고 가게 전용 주차장이 외부에 자리잡고 있어서 접근하기도, 주차하기도 아주 편리하고 좋은 장점을 갖고 있었다. 식당 내부를 살펴보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미 메뉴에 대해서 조사를 마친 나는 자리에 앉자마자 상황삼계탕 2개를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대표 메뉴인 상황삼계탕을 십중팔구 먹고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말이다. 

 

상황삼계탕의 가격은 14,000₩ 이고 삼계탕과 함께 기본 밑반찬 들이 나와 세팅되었다. 뽀얀 국물이 아닌 황색 빛을 띄는 이 삼계탕의 국물은 내가 원하는대로 약간의 걸죽함과 깊은 맛을 가지고 있었다. 

 

 

돼지든, 닭이든 고기에서 고기냄새(잡내) 가 나는 편이면 식욕을 바로 잃고 손을 잘 못대는 편이다. 냄새에 민감한 편 이기도 하지만 먹는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잡내를 못잡고 판매한다면 그렇게 음식솜씨가 좋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혹시 냄새가 날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고봉삼계탕에서는 거부감드는 냄새는 나지 않았다. 

 

 

밑반찬 또한 깍두기와 김치, 양파절임 등이 나와서 입맛에 맞게 종류별로 먹을 수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해물파전이나 닭불고기 등의 사이드메뉴도 판매하고 있던데 나와 엄마는 삼계탕 한 그릇 만으로도 배부르게 먹는 편이라서 다른 메뉴는 시키지 않았다. 다음에 더 많은 인원이 함께 간다면 사이드메뉴 하나 시켜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에 삼계탕이 맛있는 집을 가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비슷한 맛이 나기때문에 맛있게 잘 먹었다 라기 보다는 그냥 삼계탕 잘 먹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고봉삼계탕은 확실히 보양식의 느낌이 난다. 미세먼지도 심한 요즘인데 체력도 떨어져가는 시기에 한 번 먹어주니 확실히 몸보신이 되는 것 같다. 

 

 

요즘 음식점은 이영자의 pick만 믿고 따라가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 이영자가 추천해준 음식점으로 가본 몇몇 곳의 식당에서 먹은 음식이 현재 최애음식으로 자리잡은 것도 있는 것 만큼 음식을 고르는데 결정장애가 있거나 입이 짧은 사람들은 이영자가 추천해준 맛집 리스트를 참고해서 한 번씩 방문해서 식사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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